핫한 성수에 있는 위키드와이프 다녀왔어요! 풀무원 지구식단이랑 협업해서 지구식단 플랜트 바를 팝업으로 운영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슬쩍 갔다왔습니다. ㅎㅎ 풀무원 지구식단은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위해 건강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드는 식물성 라인이에요. 이런 착한 지구식단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너무 궁금하죠?
핫한 성수답게 실내는 요즘 느낌의 인테리어였어요! 사진에 보시면 지구식단 스티커랑 내용이 적인 설명서가 있는데 보이시나요? 여기서 스티커 하나 챙겨왔어요. 지구식단과 협업하는 곳들의 메뉴가 귀여운 스티커로 되어 있어요! 오늘 우리가 온 곳의 메뉴는 오른쪽 상단 두번째 있는 분식세트입니다>.<
나 지금 슬프냐... 표고야채 한식교자 솔드아웃...
메뉴판을 주시면서 먼저 지금 주문이 불가한 메뉴를 말씀해주셨어요. 근데 여기에 표고 야채 한식 교자가 솔드아웃인거 있죠... ㅜㅜ 너무 아쉬웠어요. 분식 세트를 먹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서 떡볶이만 시켰어요. 만두... 참 좋아하는데... 언젠가 또 기회가 있겠죠!
풀무원 지구식단에서 위키드와이프와 협업한 메뉴인 토마토 동글 떡볶이에요. 비건메뉴입니다. 사실 떡볶이는 비건메뉴로 얼마든지 가능해요. 육수를 채수로 쓰고, 어묵을 안 넣으면 비건메뉴거든요. 그래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 근데 기대와 달리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약간 실망했던 마음을 조금 달래줬습니다. ㅋㅋ 제일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은 쌀떡의 퐁실퐁실한 식감이었어요. 쌀떡볶이 이러기 쉽지 않거든요. 사실 떡볶이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냥 밀키트 떡볶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떡에 충실한 떡볶이였어요. 그래 이런게 떡볶이지... 퐁실퐁실하면서 쫀득하고 이에는 안 달라붙는 아주 마음에 드는 떡이었습니다. 그리고 양송이와 그린빈이 들어있었어요. 양송이와 떡볶이 소스 조합이 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약간 물릴 때 쯤 그린빈을 하나씩 먹으면 딱 좋더라구요. 조합이 균형 잡혀있는 좋은 맛이었습니다.
감태파스타와 알배추찜 (비건메뉴x)
원래는 비건식단으로 리뷰하고 싶었으나 방문한 날 쥬키니 누들도 솔드아웃이었기에 달리 먹을 옵션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유명한 메뉴들을 추가로 더 주문했습니다. 떡볶이만 먹고 배가 찰 수 없잖아요 😂
왼쪽은 감태파스타, 오른쪽은 알배추찜입니다. 숏파스타에 명란과 감태의 조합이에요, 같이 나온 살짝 구워진 레몬을 파스타 위에 뿌려서 먹는데 역시 옳은 조합입니다. 감태와 명란, 레몬에 탄수화물은 실패할 수 없죠. 다만 그냥 플레이팅이 제 취향이 아니었을뿐...? ㅋㅋ 오른쪽은 알배추찜이에요. 알배추찜에 들기름소스와 베이컨칩이 한 가득 올라가있어요. 아니 근데 이거 진짜 대존맛이에요. 1인당 1배추찜 드셔야합니다. 배추찜을 잘라서 입에 한 가득 넣으면 정말 행복 그 자체에요. 소스가 간이 되어 있는게 아니라서 간의 역할은 저 베이컨칩이 하는거 같아요. 글서 소스를 가득 가득 묻혀 먹으면 더 맛있어요 ㅜㅜㅜ 진짜 이거 기똥차니까 꼭 드셔야해요!
하우스 와인
저녁에는 술 주문이 필수라서 하우스 와인을 시켰어요. 원래는 바틀로 시키려고 했는데 원하던게 없더군요. (뭐지 이 날 왜 안 되는게 이렇게 많았지) 그래서 가볍게 곁드릴 겸 화이트와인으로 시켰습니다. 맛은 좋았어요. 시킨 음식들이랑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맛이 무척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성수동 돌아다니면서 무척 정신없었고 세상에 사람들이 여기에 다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 많이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위키드와이프 같은 좋은 음식점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어요! 하지만 성수는 저랑 안 맞나봐요 ㅋㅋㅋ 너무 힘들었어요... 오수와의 혼인 신고권 보시면서 모두 피식 웃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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