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캐럴에 거리 장식에 마음이 너무 설레는데요! 그 마음을 더욱 말캉하게 만들어주는 크리스마스 공연인 호두까기인형을 보고 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매년 국립발레단이 하는 공연인데요. 역시 올해도 기분 좋아지는 행복한 공연이었어요.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사진을 자르고 잘라서 너무 안 예쁘게 나와 아쉽네요 ㅜㅜ 매년 예술의 전당에 호두까기인형을 보러 가면 이런 화려한 트리장식을 보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더 느껴요. 원래는 일찍 와서 사람 별로 없을 때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올해는 시간이 부족했네요. 일반적인 다른 발레 공연과는 달리 이 호두까기 인형은 어린 친구들이 입장이 가능한 발레 공연이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참 많은 편이에요. 이 발레 공연은 어린 친구들에게 동화 속 이야기가 재연되는 거처럼 보이겠죠?
호두까기 인형 줄거리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 마리네 집에서 마리의 대부님인 드로셀마이어가 마리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해줍니다. 근데 오빠 프리츠가 호두까기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망가트립니다. 속상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마리는 밤에 거실로 나와 호두까기 인형을 품에 안고 잠에 듭니다. 꿈속에서 마리는 호두까기 인형과 장난감 병정들이 생쥐 왕과 쥐들과 전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생쥐 왕에게 초를 던져 쫓아냅니다. 위험에 처한 호두까기 인형을 보고 눈물을 흘리면서 호두까기 인형이 호두 왕자로 변합니다. 사랑의 힘으로 변한 호두 인형과 마리는 함께 눈송이나라와 해저 나라를 지나며 요정과 장난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크리스마스 랜드로 가서 왕자와 결혼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공연 속 귀여운 순간들
1막에서 나오는 호두까기 인형은 정말 호두까기 인형처럼 움직입니다. 보는 사람의 다리가 다 아플정도에요. 어떻게 그 자세를 유지하는지 신기해요. 그리고 드로셀마이어가 인형처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정말 웃기고 귀여운 캐릭터예요. 호두까기 인형에서 최애 캐릭터 중 한 명입니다. 중국인형들도 정말 춤이 귀여워요. 2막에서 점프하면서 추는 춤을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요. 강아지 인형과 함께하는 프랑스 인형은 그 표현들이 사랑스럽고 익살스러워요. 1막은 귀여운 어린 친구들의 춤을 보면서 흐뭇한 표정이 생기는 반면 2막은 인형들의 재기발랄함에 미소 짓게 됩니다.
모든 공연에서 주의해야할 점
극장 내 사진촬영은 커튼콜 때를 제외하고 불가능해요! 특히나 2층석이나 3층석 중앙 난간 앞쪽에서 무대 배경으로 사진 찍으시는 분들 꽤 계시는데요. 거기가 난간이 낮은 편이라 정말 정말 위험합니다. 또한 자리에서 소소하게 찍는 거도 전당에서는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제재하는 행위이니 꼭 알고 계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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