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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년맞이 병원 방문 - 내 인생 첫 심장내과

by 일상리뷰러뷰 2024. 1. 8.

아주 오래 전부터 부정맥 증상이 있는건 알았는데, 최근들어 매일 그 증상이 나타나서 신년맞이로 병원에 방문했다.

앉으나 서나 누우나 자나 자꾸 느껴지는 불쾌한 심장 박동. 심장이 좀 세게 뛰는거 같기도 하고 덜렁덜렁 덜컥덜컥 이런 느낌도 들고… 의식한지 약 1달이 넘도록 매일 이런 증상이 아무때나 느껴져서 약간 신경도 예민해지고 지친다.

1/6 병원 내원
원장님과 상담(?) 진료 후 검사를 진행했다.

병원에서 검사한 항목은 총 4가지.
- 심전도 검사
- 심장초음파
- 혈액검사
-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때 부정맥 증상이 안 나타나면 무쓸모라 큰 기대 안 했다. 역시 그 검사에는 증상이 안 나타났고^^… (심전도 검사 때 증상이 나타나는 분은 럭키가이일지도?)

다행(?)히 초음파 검사 때 부정맥 증상이 1회 나타났다. 원장님이 방금 느껴지지 않았냐고… 맞아요 ㅠㅠㅠ 종종 신경증과 의심이 만들어낸 병은 아닐까란 고민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초음파 상 심장은 멀쩡했다. (휴…) 모양도 크기도 판막도  이상 하나 없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인다. 이제 남은건 48시간 홀터 검사. 진짜 홀터도 제각각 다른데 요기 병원 홀터는 매우 작아서 마음에 들었다. 종종 주위사람들 진짜 심각하게 기계 달고 다니는걸 봐서 걱정했거든요…

48시간동안 안 나타면 어쩌지 싶긴한데 그래도 매일 같이 나타나던게 안 나타날리 없으니^^… 에휴…

월요일에 반납하러 가야함. 하아…


덧)

내 부정맥의 역사는 좀 긴 편인데, 20살 때 처음 느껴봤다. 만으로 18세. 심장이 쿵 하는 느낌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부터 종종 심장이 내려 앉는 느낌이 있었는데 스트레스 받거나 힘들거나 또는 아무 이유 없이 발생했지만 아주 종종 그랬던거라 잊고 살다가 가끔 찾아오시는 각설이 같은 증상이었다.

어느순간 쿵하는 느낌은 줄고 맥을 건너 뛰거나 자잘자잘하게 뛰거나 따닥 하고 뛰는 둥 매우 불쾌한 느낌을 주고 사라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각설이라 잊고 지낼만했다.

근데 왜 이제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시는건데요-?

너네가 비밀번호 486도 아이고… 하…

결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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